[칼럼] 4. 에어비앤비 숙소 사진에 글자나 숫자를 삽입했을 때의 영향

** 아래 글은 에어비앤비 호스트모임 카페에 제가 2016년 7월 28일 작성한 글입니다. 오래전 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원글과 댓글이 궁금하신 분은 카페의 운영자 칼럼 게시판을 참고해 주세요.

 

에어비앤비 숙소 사진에 글자나 숫자를 넣는 것의 위험성

에어비앤비 숙소를 보면, 호스트가 사진 위에 다양한 정보를 넣은 사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 오픈했다는 안내와 함께 ‘Open Event’ 할인 문구, 명동·홍대·공항까지 소요 시간, 와이파이 에그 제공 여부 등을 이미지에 표시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사진에 텍스트나 숫자를 삽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에어비앤비가 수수료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호스트와 게스트가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우 엄격합니다. 예를 들어 게스트가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내 “수수료 없이 현금으로 거래할 수 있나요?”라고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에어비앤비는 메시지 내 전화번호, 이메일, URL 등을 자동으로 숨기거나 차단합니다. 실제로 이메일을 보내려 했지만 반복적으로 차단된 경험도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호스트가 사진에 개인 전화번호나 이메일, 외부 사이트 정보를 넣어 개인 거래를 유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비앤비는 이미지 속 텍스트와 숫자를 판독하는 알고리즘을 운영합니다. 이는 페이스북 광고에서 텍스트 비율이 많은 이미지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결과적으로 사진에 글자나 숫자가 포함된 숙소는 에어비앤비 측에서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비활성화되면 약 2주 정도 리스트에서 보이지 않으며, 다시 노출되더라도 상위 노출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숙소 이미지는 가능하면 텍스트 없이 깔끔하게 보여주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저도 게스트 편의를 위해 숙소로 찾아오는 방법을 안내하는 이미지를 올리면서 텍스트를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이 숙소는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되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검색 결과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숙소를 확인한 후 문제가 없으면 다시 정상적으로 리스트에 노출된다고 안내해 주더군요. 실제로 며칠 뒤에는 다시 리스팅에 표시되었습니다.

이처럼 이미지 때문에 숙소가 비활성화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다음을 지켜야 합니다.

– 이미지에 텍스트나 숫자를 넣지 않는다.
– 이미 비활성화된 숙소를 빨리 복구하고 싶다면, 해당 숙소를 스스로 비활성화한 뒤 새로운 숙소로 다시 등록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호스트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를 등록했는데 갑자기 비활성화되는 경험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예비 호스트나 현재 호스팅 중인 호스트 모두 이러한 내용을 참고하여 숙소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모든 텍스트 삽입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텍스트가 포함된 이미지로 운영되는 숙소도 많습니다. 에어비앤비가 금지하는 것은 이메일, 전화번호 등 개인 연락 정보를 담은 텍스트이며, 그 외 단순 안내용 텍스트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텍스트가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숙소가 비활성화되어 검색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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