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8. 에어비앤비와 호텔은 경쟁상대일까?

** 아래 글은 에어비앤비 호스트모임 카페에 제가 2017년 3월 7일 작성한 글입니다. 오래전 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원글과 댓글이 궁금하신 분은 카페의 운영자 칼럼 게시판을 참고해 주세요.

에어비앤비 호텔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가 늘어나면서,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 6만 5천여 개 도시에서 300만 개 이상의 숙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여행객 수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2008년 이후 누적 게스트 수는 1억 5천만 명에 달합니다. 국내에서는 작년 기준 약 120만 명의 여행객이 국내 2만 4천여 개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팅은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문화 경쟁력 강화, 관광 산업 발전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지방 호스트들은 플랫폼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게스트들은 독특한 지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에어비앤비의 급성장이 호텔 산업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STR에서 최근 3년간 13개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에어비앤비 & 호텔 퍼포먼스’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호텔 산업은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지난 7년간 호텔 수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금융위기 이후 호텔 투숙률이 95% 이상인 경우도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호텔과 에어비앤비의 고객층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호텔은 주로 비즈니스 여행객, 평일 중심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객실 요금도 평일에 높습니다. 반면 에어비앤비는 휴가 여행객, 주말 중심 고객이 많고, 주말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47% 이상은 1주일 이상 숙박하는 장기 투숙객으로, 호텔의 초과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비앤비 자료에 따르면 호스트 75% 이상이 호텔이 없는 지역에 위치하며, 설문에 응답한 게스트의 30%는 에어비앤비가 없었다면 여행 계획을 하지 않았거나, 훨씬 짧게 머물렀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총지배인은 이를 ‘Catfish 효과’로 설명하며, 호텔과 에어비앤비가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두 산업은 단순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현대 소비자의 새로운 니즈를 반영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트렌드 리포트, 이상현

다만, 2025년 현재 에어비앤비 광고는 직접적으로 에어비앤비의 경쟁 상대를 호텔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위 글이 2017년 글이니 약 8년만에 시장의 트렌드도 변화되고 있는거죠. 호텔을 경쟁 상대로 하는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제가 올려놓은 전자책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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